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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으로 신림동과 더불어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노량진이 텅비어가고 있어서 총제적인 상권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작년부터 벌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단대면 강의를 피하기위해 대부분 온라인 인터넷강으로 대체가 되어버리니 학원가에 원생들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코로나19사태가 완전히 종결되어 이전 일상으로 복귀가 된다면 예전처럼 다시 고시촌 상권이 원상복귀되어 완전히 살아날수 있을것인가? 

 

대면강의를 멀리하고 인터넷 온라인강의에 익숙해져가는 수많은 학생들이 다시 과거처럼 힘들게 고시원 자취를 하거나 통학을 하면서 과연 전면적인 대면교육을 100% 다시 들을것이라 장담할수 있겠는가?

 

출처 머니투데이

“유령도시 같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직강(대면강의)을 안 하고 인터넷으로 해버리니까 앞으로도 사람이 북적이는 일은 없겠죠.”

 

1983년부터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문구점을 운영해온 A씨는 31일 “사람이 없어 장사가 전혀 안 된다”면서 “월세 낼 돈도 없다”고 토로합니다. 근처 서점 사장 B씨도 “원래 2∼3월은 최대 성수기라 학생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지금은 파리 한 마리 날지 않는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매장 안에는 직원 5명이 택배로 보낼 공무원 시험 서적들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B씨는 “그나마 인터넷 강의를 듣는 수험생들이 책을 택배로라도 주문해 버티고 있지만 파리 목숨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오프라인 수요는 반토막이 났다. 옛날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실제 매장에는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노량진 거리는 황량했습니다. 건물 곳곳에 임대문의 딱지가 붙어 있었고, 전체가 비어 있는 건물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 상가 중 이미 절반 가까이는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수험생들이 고시촌을 떠나면서 노량진 상권 전체가 위기를 맞이한 모습이었습니다.

 

수험생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북적거렸던 컵밥거리에도 아예 발길이 끊겼습니다. 20개가 넘는 가게 중 영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인 가게는 단 8곳뿐입니다. 한 컵밥집 사장은 “노량진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했는데 이런 적은 없었다.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열수있겠냐”며 “이전에 하루에 100개를 팔았다면 요즘은 30개를 판다”고 한탄했습니다.

 

지난해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고시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일대 상권이 입은 충격도 아직 가시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학원들이 대면수업을 대폭 온라인으로 전환하자 고시촌에 상주하던 수험생들도 노량진을 떠났습니다.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시때때로 학원 문을 닫다 보니 남아 있던 수험생들도 거의 다 지방으로 내려갔다”며 “아무래도 대부분 인터넷 강의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했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상인들은 상권 특성상 학원 수강생이 줄면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노량진 고시촌의 한 복사집 사장은 “학원들이 안 되는데 복사집이 (장사가) 될 리가 있겠냐”면서 “도미노처럼 무너지니 다 힘들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근처의 김밥집 점원도 “학생들이 없으니 식당이고 고시원이고 다 장사가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말 문을 연 피자집에도 주인 혼자 손님 없는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그는 “노량진은 다 고시생 장사인데 코로나19 이후론 홀에는 아예 사람이 없다시피 한다”며 “하루에 (손님) 2∼3팀을 받아 많아야 5만원 번다. 고시촌에 고시생들도 없으니 배달도 크게 줄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노량진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C씨는 “점포가 여러 개였던 유명한 독서실도 절반은 줄였다”면서 “그나마 유명한 가게들은 버티고 있지만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들은 금방금방 방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을 오가는 사람도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 따르면 2019년 2월 222만6193명이었던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유동인구는 지난해 2월 188만6963명으로, 올 2월에는 147만4416명으로 2년 새 75만명 정도나 감소했습니다. 

 

7급 외무영사직을 준비하는 박모(27)씨는 “평일뿐만 아니라 금요일이나 주말에도 사람이 많지 않다”며 “예전부터 노량진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은 사람이 정말 많이 줄었다고 놀라워한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했던 공무원 박모(28)씨는 “예전에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노량진 길거리가 꽉꽉 차고 독서실과 고시원도 늘 만석이었다”면서 “휑해진 거리를 보니 과거의 추억이 없어진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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