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계속 문제가 되고 있네요.
세계에서 가장중요한 편도1차선 도로를 대형차량하나가 사고를 내서 4일동안 도로가 마비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세계에서 가중중요한 운하중에 한곳인 수에즈운하가 막히게 되니 벌서부터 국제 원유가와 컨테이너 선임이 들썩일 조짐입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항로인 수에즈운하 재가동이 계속해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에버기븐'호를 운하에서 빼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이 배는 세계 최대급 화물선 가운데 하나로 대만 선사 에버그린 소속입니다. 23일 강풍을 맞아 배가 운하보로 올라가면서 운하를 완전히 막아 버렸습니다.
CNBC에 따르면 에버기븐의 기술 관리를 책임지는 업체인 버나드슐테 선박관리가 이날 에버기븐호를 다시 수로로 옮기려는 시도가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수를 가볍게 하기 위해 시간당 물 2000㎥를 빼낼 수 있는 대형 양수기가 배치돼 있지만 아직까지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나드슐테는 28일에는 선박을 밀기 위한 예인선 2대가 더 배치돼 배를 다시 수로로 옮기기 위한 시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운하 가동 중단이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경제적인 충격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운하 재가동에 2주는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이미 4% 넘게 급등했습니다.
석유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마시우 부사장은 CNBC에 "석유 중개인들이 수에즈 운하 봉쇄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석유 수송과 공급에 실제로 더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 석유수입 규모 하루 3920만배럴 가운데 174만배럴이 수에즈운하를 거쳐 공급됐습니다. 이는 전체 공급규모의 5%에도 못미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하루 하루 공급 중단이 누적돼 석유 공급 전체에 큰 타격이 되고 있는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원활하지 않은 국제 공급망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급망관리협회(ASCM)의 더글러스 켄트 부회장은 에버기븐호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공급망 차질 충격은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했습니다.
켄트 부회장은 수에즈운하가 재개통되면 선박들이 동시에 항만에 도착해 새로운 병목현상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더 큰 문제가 다층 구조의 국제 공급망에 이번 사고가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라면서 기업들은 공급망과 관련해 지금 완전히 시계제로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이 주문한 제품이 선박에 실려 있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 제품이 언제 하역돼 도착할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수에즈운하는 전세계 교역 물동량의 약 12%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로이드 리스트에 따르면 교역차질 규모가 시간당 4억달러, 하루 9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관련해 미 해군이 이 문제에 직접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중동에 주둔하는 미 해군의 준설작업 전문가들이 이르면 27일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의 수에즈 운하 좌초 현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미 해군 관계자들은 현장을 살펴본 뒤 이집트 당국의 복구작업을 어떻게 지원할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 파견은 카이로 주재 미국대사관의 제안에 이집트 정부가 동의해 이뤄졌습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와 관련, "에너지시장에 대한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집트 당국에 우리가 도움을 제안했다. 어떻게 최선의 방식으로 도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BSM과 구난 업체 스미트 샐비지(Smit Salvage) 측은 오는 28일 예인선 2대를 현장에 추가로 투입해 선체 부양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으며 현장에는 이미 9척의 예인선이 투입되어 있습니다.
BSM 측은 "이제 작업의 초점은 배의 우현 선수 부분에 있는 모래와 진흙을 걷어내는 준설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운하의 제방에 박혀 있는 배의 머리 부분을 빼내기 위한 준설작업을 위해 시간당 2천㎥의 모래를 옮길 수 있는 특수 흡입식 준설선이 투입됐습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이날까지 총 1만7천㎥의 모래와 진흙을 퍼내, 전체 준설작업량의 87%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배를 다시 띄우기 위해서는 최대 총 2만㎥가량을 준설해야 하는데 이는 올림픽 수영장 부피의 8배 규모의 물속 흙을 퍼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준설선들은 뱃머리 부분에서 특히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상에서 0.5m 깊이에서 시작된 준설작업은 15m까지 진척됐으며 선박이 좌초한 지대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고성능 펌프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는 준설량이 애초 목표치에 도달하는 즉시, 예인선을 동원해 배가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사고 선박의 선주인 일본 쇼에이 기센의 유키토 히가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시간 토요일(27일) 밤에 사고 선박을 다시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길이 400m, 폭 59m, 총톤수 22만4천t에 달하는 거대한 배를 움직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배에는 2만여 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어 준설과 예인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현재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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