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길가다가도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유심히 봐야합니다.
주먹크기만한 화성에서 날라왔다는 운석 한쌍이 총 4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복이 떨어졌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 말일듯합니다.
소유자는 엄청 복이 많은 분일듯하네요.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 한 쌍이 각각 18만7500달러(약 2억1000만원)에 팔렸습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예술·골동품 전문지 ‘앤티크스 앤드 디 아츠’(Antiques and the Art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헤리티지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 나온 주먹만 한 두 운석이 이날 공동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2001년 발견된 화성 운석 ‘NWA 1950’은 레어조라이트(감람석, 단사 휘석, 사방 휘석이 주 구성 광물인 초염기성암) 석질 셔고타이트(shergottite)로 분류됩니다.
쥘베른 운석
지금까지 발견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여겨지는 이 운석은 1908년 출판된 소설 ‘황금 유성의 추격’(La Chasse au météore)을 기념해 쥘 베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경매에 나온 운석은 쥘 베른의 주요 질량으로, 발견된 812g의 총중량 중 231.8g에 해당합니다.
‘NWA 2737’로 명명된 또 다른 화성 운석은 무게 185.6g으로,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를 기념하기 위해 디드로라는 애칭이 붙여진 매우 중요한 운석으로, 총중량은 611g이었습니다.
디드로 운석
모로코에 떨어진 이 운석의 연대는 결정 분석에서 13억6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미국항공우주국(NASA) 웹사이트에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운석 표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들 운석은 원래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미국 텍사스주 브렌햄에서 발견돼 이른바 브렌햄 운석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운석이 경매에 나왔는데 15만6250달러(약 1억7600만원)에 낙찰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브렌햄 운석
이번 경매에는 운석 외에도 여러 화석도 출품됐습니다.
경매 전부터 주목을 모았던 털매머드의 푸른 엄니 화석은 5만5000달러(약 6200만원)에 팔렸는데 이는 화석화 과정에서 광물인 남철석으로 교체됨에 따라 녹색을 띤 푸른색을 머금어 커다란 바다라는 의미로 ‘더 오션’(The OCEAN)이라는 별칭을 지녔습니다.
털매머드의 푸른 엄니 화석
몸길이 5.48m의 어룡 화석은 7만500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어룡화석
반면 8000만 년 전 모사사우루스 화석은 유찰돼 오는 4월 중순까지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사우르스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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