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재유행 위기 입니다.
영국 코로나 집단면역 선언하면서 봉쇄완화를 환호한것이 바로 4월달이었는데 영국 코로나가 다시 재유행을 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11일 영국의 확진자 수는 8125명이고 사망자는 17명이었습니다. 1차 백신 접종률이 이미 61.5%가 넘어섰음에도 재유행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은 올 1월 확진자가 하루 6만명까지 나왔으나, 빠른 백신 접종을 통해 4~5월 2000명대까지 확진자를 낮춰서 유지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오브 런던(UCL) 연구팀은 이미 지난 4월 12일에 집단면역에 도달했다며, 면역력을 지닌 국민이 73.4%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5월 말부터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결국 8000명을 넘어섰습니다. 1일 신규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선 것은, 2월 23일 이후 110일만입니다.
●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 영국 하루 확진자 8천명대
이렇듯 또다시 대규모 코로나 재유행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B.1.617.2)변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4월 19일~25일 사이에는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의 비율이 단지 9%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5월17일~23일에는 무려 60%까지 증가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이 확진자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된것입니다.
11일 영국 스카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공중 보건국(PHE)은 델타 변이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B.1.1.7)보다 '델타'가 64% 전염력이 높고, 실외에서도 40% 전염력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알파 변이 역시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보다 50~70% 전파력이 높습니다.
그러나 현재 새로운 확진자 중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등,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백신 1차만 접종시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주로 접종하던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1차 접종시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영국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해 2회 접종시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88%, 아스트라제네카는 예방효과는 60%였습니다. 문제는 단지 1차 접종시에는 3주가 지났을때의 효과가 두 백신 모두 33%밖에 안 된다는 점(알파 변이는 50%)이었습니다. 현재 2차 접종률은 43.7%입니다.
그렇다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 역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7일 기준 영국에서 42명이 델타 변이로 사망했고, 그 중 23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7명은 1차접종 후 21일 이상 경과했고, 12명은 2차 접종후 14일 이상 경과한, '백신 접종 완료자'였습니다. 1/4 이상이 돌파감염으로 사망했다는 것은 심각하게 우려되는 내용입니다.
또한 델타 변이로 2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1234명 중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사람은 393명으로 무려 1/3에 해당합니다. 220명은 첫 백신 투여 후 21일 이상 경과한 상황, 88명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백신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는 있지만, 일반 바이러스나 알파 변이에 비하면 백신의 효과가 분명히 떨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영국 내 빠른 전파력, 1차 접종에서 효과가 떨어지는 점, '돌파 감염'등이 '백신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영국을 다시 위기에 빠트리고 있는것입니다. 현재 영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1.4 사이이며, 오는 21일로 예정되어있던 봉쇄 해제(프리덤 데이) 시기를 4주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국, 변이 바이러스 영원한 안전지대 아님
아직 한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아닙니다. 지난 8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1주간((5.30.~6.5.) 코로나19 확진자 583건에 대해서 유전자 분석한 결과 175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으며, 변이율은 30%로 나타났습니다. 알파 변이는 154건, 베타(남아공) 변이는 4건, 델타형은 17건이었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 지금까지 총 127건이 발견됐습니다. 이중 71명의 경우, 인도 재외국민 2717명 중 입국과 격리 단계에서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에게서 델타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또한 지난주 국내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는 11건이었는데, 인천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6건, 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2건, 산발적 사례 3건이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주나 그 이전의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지금 국내 바이러스의 변이율 자체는 외국에 비해서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 유럽 같은 국가는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우점종이 되어서 80% 이상을 점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 백신으로 인한 감소 효과는 상당히 높아서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같은 국가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고, 또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아주 낮아진 수치를 판단하고 있다"라며 "변이는 분명히 걱정되고 또 관리를 해야 될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 백신의 전략은 유효하고, 그다음에 백신접종을 통해서 통제 가능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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