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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25도를 훌쩍 넘는 등 평년보다 훨씬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코로나19(COVID-19)가 낳은 '집콕' 트렌드와 역대급 무더위로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창문형에어컨이 올해도 여름가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창문형에어컨 시장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파세코를 중심으로 형성된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가전업계 '게임체인저' 삼성전자까지 뛰어드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체 에어컨 카테고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이 중 창문형에어컨 판매량이 51%나 증가하면서 이동식에어컨(84%)과 함께 높은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긴 장마 여파로 전반적인 에어컨 업황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도 창문형에어컨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재택근무·수업 등으로 공부방·서재에 보조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1~2가구도 끌어들이면서 가능했습니다.
업계에선 지난해 18만대 가량을 기록한 시장규모가 올해 30만대 이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다.
주요 가전업체들도 커가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며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구매수요가 스탠드·벽걸이형 등 기존 에어컨 시장과 겹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장 주류로 불리기엔 규모가 작고, 제품 단가도 높은 편이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물음표가 남지만 최근 소비 트렌드와 성장가능성을 볼 때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진입한 귀뚜라미, 오텍캐리어 등은 예상 외의 구매수요에 적잖은 재미를 봤습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6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예상 외의 인기에 생산물량을 일찌감치 판매했다"며 "올해도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인증작업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전업계 최상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20년 만에 창문형에어컨 시장 복귀를 선언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브랜드를 적용합니다.
창문형 에어컨 바람을 일으킨 파세코도 방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10만대 이상 판매하며 60% 가량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파세코는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 시장 주도권을 지킨다는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거는 상황인 만큼, 올해 내수 성과가 시장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파세코는 기존 제품 대비 전력 소모량과 실질소음을 각각 10%, 38% 줄인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를 출시하며 예열을 마쳤습니다. 지난 12일과 19일에는 이상온도 제어, 빗물 등 유입수 방지 등 제품 기능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특허권을 취득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경쟁은 가격경쟁력과 마케팅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전반적인 가격선이 50만~70만원대에 형성돼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를 책정했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엇비슷한 만큼 할인 경쟁에서 승부가 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각 업체들은 5월 초 출시를 앞두고 이달 말부터 얼리버드 예약할인판매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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